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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일상- 문해력

문해력, 독해력을 위한 독서방법

by 사월의 일상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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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도 설명할 수 없다면 책은 읽지 않은 것

여러분들은 책을 어떻게 읽고 있으신가요? 책을 읽고 난 뒤 누군가에게 짧게 책의 줄거리를 설명해 줄 수 있나요? 또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읽은 책을 기억할 수 있나요? 책을 읽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독서라면 책을 읽은 시간이 무척 허무할 것입니다. 책을 읽을 때 와닿는 문장이나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밑줄 그으며 읽으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사실 밑줄 그으며 읽는 이 행위는 기억력을 높이지 못한다는 수많은 논문과 증거 자료들이 있습니다. 또 밑줄 친 내용은 독서가 끝나면 책 표지 아래에 덮여 있거나 이북리더기에 저장만 되어있지 다시 들춰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책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까요?

 

문해력, 독해력을 위한 독서방법 첫 번째

뇌과학적으로 검증된 효율적인 독서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책을 읽으며 동일하게 밑줄을 긋되 밑줄을 그은 내용 중 핵심 키워드를 동그라미나 네모로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 핵심 키워드는 나머지 기억들을 끄집어내고 흐릿한 기억을 선명하게 해 줄 것입니다. 핵심 키워드를 흩어보며 이 키워드와 관련된 기억을 찾아가는 것이죠. 처음엔 왜 동그라미, 네모 표시를 해두었을까 하겠지만 반복하다 보면 기억이 나게 됩니다. 책의 내용을 끄집어내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표시한 문장이 많은 책은 여러 차례 봐야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주 들쳐 볼수록 책의 내용은 더욱 강하고 선명하게 기억되고 표시한 단어들만 찾아 흩어보아도 복습의 효과가 있습니다.

 

문해력, 독해력을 위한 독서방법 두번째

두 번째 방법은 짧은 문장으로 요약하기입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아웃풋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저 읽는 행위만 하는 것은 인풋입니다. 이것은 유튜브 영상을 재생해 시청하거나 쇼츠를 계속 넘기는 일과 비슷합니다. 책의 본문을 소모하고 소진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아웃풋을 만드는 과정은 이전에는 없던 나만의 요약본을 만드는 것이기에 첫 번째 방법보단 시간이 더 소요될 수는 있지만, 첫 번째 방법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길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곰곰이 잘 생각해 보고 숙고하고 이리저리 따져 궁리해 보고, 저자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고 반문해보기도 하면서 내 생각을 담은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책 리뷰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영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고 그림으로도 가능합니다.

 

설명할 수 없다면 모르는 것, 아는 것은 설명 가능하다

이렇게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재생산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리처드 파이먼이나 조던 피터슨은 이해한 내용을 설명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말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명확히 모르는 것은 말로도 그림으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아는 것은 설명이 가능한 것입니다.

 

책을 읽은 후 본문의 내용을 석 줄로 요약해 봅니다. 이렇게 요약하는 것은 책에 나오는 개념을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아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아웃풋 방법입니다. 도표도, 그림도 추가한다면 더 좋은 아웃풋이 됩니다. 만일 여기에 플러스해서 내 생각도 덧붙인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단 주의사항은 본문에 있는 문장을 그대로 사용해 요약하기보다는 나만의 새로운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입니다.

 

독후감과 유사한 방법

사실, 이 요약법은 초등학교 독후감 숙제와 유사합니다.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고 내 생각을 적으면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잊히는 것이 어렵죠. 물론 사람에 따라 이렇게 시간을 들이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낭비는 책을 읽고도 설명을 못 하는 것 아닐까요?

 

생각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기억에 남을 수 없습니다.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머리를 쓰면서 책을 소화해 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진짜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