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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일상 - 동물백과

인간의 오래된 친구 개의 역사와 기원

by 사월의 일상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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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 길들인 인간

고대의 어느 집터에서 약 13000년 전에 살았던 50대 여성의 유골과 보듬고 있는 개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합니다. 개는 인간 집에 살았던 최초의 가축으로 개의 조상은 늑대입니다. 어떤 동물보다 야생성이 강한 야생의 포식자인 늑대를 인간은 어떻게 길들였을까요?

 

모든 것은 늑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늑대는 경계심만큼이나 호기심이 많아 인간 주변으로 모여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합니다. 늑대는 먹이를 찾다가 인간을 자주 만나게 되면서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먹이를 찾던 늑대는 인간들이 사는 곳에 먹을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늑대와 인간의 공존

인간은 늑대를 멀리 쫓아버리려고 했고 늑대는 더 이상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대담한 인간이 늑대에게 고기를 던져줍니다. 이 대담한 행동이 인간이 늑대를 길들인 첫 번째 순간이 됩니다. 그 후로 늑대는 집터를 옮기는 인간들을 따라다니며 인간이 먹다 버린 고기를 얻었고 이를 통해 인간과 서서히 가까워졌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이후 지금의 개처럼 인간의 거주지를 지키고 곁에 머물게 됩니다. 야생동물들이 인간 거주지 주변에 나타나면 울음소리를 내어 경고하고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곰이나 하이에나 같은 포식자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사냥 도우미로 진가를 발휘하면서 불안했던 인간과 늑대의 동맹은 완벽한 동맹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인간의 일을 돕는 실용적인 용도의 가축으로 동행하게 됩니다.

 

늑대가 개로 변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주둥이가 짧아지고 점점 더 귀여운 얼굴이 되고 뇌의 크기가 줄어듭니다. 가축화의 공통된 형상입니다. 야생에서 발달했던 후각과 시각도 야생에서만큼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변화를 겪습니다. 인간과 함께 살며 야생에서처럼 경계심을 높일 필요도, 반사신경이 예민해질 필요도 없습니다.

 

공격성은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할 무기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번식에 성공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인간의 곁에 살면서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며 변화했습니다.

 

늑대가 개로 길들여진 정확한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과학자마다 의견이 엇갈리지만, 지금의 개는 인간의 둘도 없는 친구이고 이 우정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오래되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