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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일상- 문해력

떨어지는 문해력 논란, 문자의 중요성

by 사월의 일상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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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떨어지는 젊은 세대에 대한 기성세대의 우려

 

문장에 대한 독해력이 떨어져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들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반대로 기성 시대도 요즘 세대 언어의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애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기성세대가 쓰던 문장을 똑같이 따라야 한다는 가정하에 이야기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젊은 세대들은 은어를 많이 사용할까요? 이유는 본인들이 갖고 있는 집단의 결속력과 차별화를 가지기 위해선 그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줄임말을 만들고 은어를 만드는 것들이 결국 그 집단이 힘을 갖는 수단이 되는 것이죠. 언어의 본질은 서로 소통하는 것인데 젊은 세대들, 기성세대 모두 서로를 위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자를 사용했기에 논리적 사고가 가능

문자에 익숙한 정신은, 쓰기가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고, 생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쓰기는 어떤 발명보다도 더 강력하게 인간의 이식을 변형시켜 왔다. 윌터 J. 옹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중

 

문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한다면 이 두 집단은 완전히 다른 세계로 이해를 할 것입니다. 언어를 다루는 기술에 따라 사고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문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인류가 논리적 사고를 하게 되고 인간이 세상을 보는 틀을 바꾸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술문화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현재의 새로운 세대는 대부분의 다양한 지식을 유튜브를 통해서 습득합니다. 책도 전자책이나 오디오 북을 사용해 정보를 얻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떤 분들은 다시 옛날 구술 문화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손으로 글자를 쓰지 않고 영상 매체를 시청하며 학습하는데 책과 문자를 통하지 않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만약 옛날 구술 문화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다시 논리를 잃고 일관된 논리적, 사고 체계를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구술문화에서 다시 시대가 반복되는 걸까요?

 

우려의 목소리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챗 CPT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챗 GPT를 보면 대화로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게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고 우리 지성이 인공지능과 동조가 되다 보면 결국에 가서는 대답하는 인공지능과 인간은 하나의 개체가 되고 모든 이들의 사고가 비슷해져 안 좋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개미 군집은 서로 다른 개미, 개체이지만 모두 DNA는 같습니다. 각각 독립된 개체 같지만 전 개체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개미 군집처럼 인간도 따로따로 되어 있지만, 문화와 문자를 이용해서 지금껏 결합한 사회를 만들어 왔다면 이제 인공지능을 통해서 완전히 완벽한 동화가 되어서 하나로 움직이면 굉장히 강력할 수는 있으나 앞에 말한 부분들이 우려가 되는 것이죠

 

책의 중요성

책은 과거엔 종이책밖에 없었지만, 앞에 말한 거처럼 이제는 종이책, 오디오북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런데도 종이책이 가지는 의미는 다릅니다. 종이책은 주도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기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천천히, 이해가 되는 부분은 빨리 넘어감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 책은 저자와 대담을 하는 형식이기도 합니다.

 

종이책은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정보 기록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2500년 전에 그리스 시대 때 전자책으로만 기록을 남겼다면 지금 우리가 발견해 볼 수 있을까요? 양피지에 써진 사해 문서도 한참 뒤에 발견돼도 중요한 정보로서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처럼 종이책이 가치는 이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