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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일상- 문해력

공부역량을 높여주는 문해력 공부법

by 사월의 일상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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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의 특징

요즘 우리 아이들은 긴 호흡의 글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디지털 환경의 특징하고도 관련이 있는데요 SNS를 통해 단문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전달할 때도 요점 중심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디지털 환경의 특징이 긴 호흡, 긴 글 읽기보다는 짧은 호흡, 짧은 글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이유 중 하나가 아니까 싶은데요 긴 글에 대한 심적 부담감, 거부감이 문화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사람이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추구합니다. 어떤 정보를 빨리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훨씬 나은 거로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더더욱 디지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길게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은 의미가 없게 돼버린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쇼츠, 릴스 등이 더 인기가 많아졌나 싶기도 합니다.

 

문장(단어)쌍을 외우는 실험

문해력의 핵심은 스스로 긴 글의 핵심을 찾는 것입니다. 의미를 구성해 내는 경험이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인 것이죠 스스로 의미를 구축해 내느냐 남이 의미를 만들어 제시해 주었느냐는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이를 증명하도록 학생들 대상으로 간단한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자전거+개, 사과+뱀 이렇게 한 쌍식 된 단어 목록들을 제시한 후 제한된 시간 안에 모두 외우도록 한 것인데요. 두 개의 집단에 다른 도움을 제공하였습니다. 첫 번째 집단엔 두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외울 수 있는 문장을 제시해 줍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개일 경우 개가 자전거를 쫓아가고 있다. 이런 식으로 기억하도록 도움을 제공한 것입니다. 또 다른 두 번째 집단은 기억할 수 있는 문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문장을 기억하도록 나만의 문장을 만들면 효과가 좋다고만 이야기를 합니다.

 

스스로 만드는 결과물

실제 얼마나 많은 단어 쌍을 기억하고 있는지 값만 보고 확인해 볼 때는 기억할 수 있는 문장을 제시해 준 첫 번째 집단이 단어 쌍을 더 많이 적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억이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반면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 기억해 적어낸 두 번째 집단은 첫 번째 집단보다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을 한 것이고 이것에 기억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생성 효과라고 합니다. 자기 스스로 만든 결과물을 우리는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더 오랫동안 유지하게 됩니다.

 

이처럼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독서 활동도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고 내 것을 만드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 생성학습은 공부할 때도 적용하면 좋습니다.

 

수동적인 공부에서 적극적인 공부로

보통 공부할 때 적극적 본단 수동적으로 공부를 합니다. 단순히 밑줄을 그으며 공부하는 것은 누군가 제공해 준 것에 밑줄을 긋는 것이기 때문에 수동적인 공부입니다. 적극적인 공부는 내가 본 내용을 나의 용어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공부가 단순히 밑줄을 그으며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내용에 대한 이해와 기억을 잘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강의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통해 공부한 많은 학생은 대다수의 경우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이해했다고 말하는 학생에게도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 대답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영상 학습은 남이 만들어 낸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학습입니다. 따라서 학습의 효과가 높을 수 없습니다.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 내는 활동을 같이 수행해야 합니다.

 

스스로의 학습

동영상 학습하기 전에 교과서를 읽으며 교과서 단원에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스스로 파악하는 활동을 먼저 하고 동영상 학습하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또 교과서를 읽을 때도 밑줄 긋기만 하는 수동적인 공부법이 아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은 따로 정리해 놓고 동영상 학습을 들으며 답을 적으며 적극적으로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풀면서, 또 정리해 보면서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죠. 이렇게 적극적으로 공부하면 학습의 효과는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