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뽑는다면서 0명이 뭐냐 또 붉어진 문해력 논란
구독자 수 185만 명을 보유한 코미디 전문 채널의 유명 유튜브 채널에 0명의 배우를 모집한다는 안내문으로 또 문해력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통상 채용 공고에서 0명은 최소 0명 최대 9명의 인원을 뽑는다는 의미로 사용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한 몇몇 사람들이 사람을 뽑는다면서 0명이 뭐냐, 장난하냐 등 비난을 쏟아내고 구인 공고 글의 0명의 의미를 설명해 주어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지만 이런 공고는 처음 봤다는 재반박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합니다.
글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 글 보다는 영상이 익숙한 세대
온라인 게시물은 물론 일반적인 공고에서도 글을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력 논란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우려를 자아낼 정도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글을 읽는 환경에 노출 빈도를 늘려야 하는데 이제는 글보다 영상이 익숙한 세대로 문해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국민독서실태조사는 2년마다 하는데 지난해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교육부가 22년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대응 전략 발표에도 우리나라 학생들의 국어 성적이 해마다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년 10월 ~ 21년 1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만 429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보면,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초등 또는 중학교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성인은 20.2%에 달했으며 이는 약 89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니다.
창의적 인재 찾기 바쁜 기업, 책을 많이 읽은 지원자 찾아
이미 다수의 언론뿐 아니라 주간지, 월간지는 지면보다는 온라인 영상, 유튜브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독서하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해질수록 기업에선 창의적 인재를 찾기 위해 책을 많이 읽은 지원자를 찾고 있다 합니다.
또 한편에선 책을 읽는 것이 정말 필요한지 또 중요한지 질문하는 일들이 많은데 이와 관련해 2010년 교수법 심리학 학술지에 논문 한 편이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논문에서 연구자는 집단을 두 개로 분류, 과학기사를 각각 나눠준 후 한 집단은 기사를 읽게 했고 다른 집단은 기사를 듣게 한 후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기사를 들은 집단의 시험 점수는 60점 미만에 그쳤고 기사를 직접 읽은 집단은 평균 80점을 초과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합니다.
듣기는 직관적 사고를 촉진, 읽기는 분석적 과정을 형성
세계적인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듣기는 직관적인 사고를 촉진하지만 읽기는 분석적인 과정을 형성하기에 비판적 사고력을 확장한다고 설명합니다.
듣고 싶고 보고싶은것만 선택하는 것은 논리적 사고력을 하락시킨다
책을 멀리하는 것은 문자를 기피하고 영상을 가까이한다는 뜻입니다. 영상 정보가 넘처나지만 가짜뉴스가 온라인을 뒤덮고 있고 편 가르기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콘텐츠는 내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정보만 선택해 듣기에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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